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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

15,000원 수익에도 난리 난 이야기(ISA 계좌로 아이들 학자금 준비하기)

by Rail-road 2026.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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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투자 아빠가 10년 뒤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비밀 계좌' (feat. ISA)

안녕하세요. 초보 투자자, 주린이 Rail-road입니다. 😅 
 
최근 중동 정세가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어, 뉴스만 보면 가슴이 철렁하는 요즘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주택 잔금을 위해 S&P 500 수익을 확정 지었던 '익절'의 기억이 참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 그 이야기는 아래 링크로 확인)
 

2026.03.21 - [투자 이야기] - 부동산 잔금 치르기 전 필독! 전쟁 위기 속 '수익 400만 원' 사수하기(feat.IRP해지)

 
한편으로는 또 미래 지출을 위해 장기적으로 묻어둘 계좌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작년 12월, 아이들을 위한 10년 뒤 계획 (대학 학자금)으로 ISA 계좌를 개설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왜 하필 ISA 계좌인가? (예적금보다 매력적인 이유)

미래에 예상된 고액 지출에 대해 안전하게 '적금 통장을 활용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제가 굳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투자'와 '절세'를 동시에 잡기 위해서입니다.
 
[ISA에서 주식 투자도 가능한가]
사실 저는 작년 10월 정도까지만 해도, ISA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습니다. 뭐 절세 통장이라고 은행 앞에 계속 포스터가 붙어 있긴 한데.. 그래서 '뭐에 대한 절세'인 건지 개념조차 명확히 알지 못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만든 '중개형 ISA'는 국내 상장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한 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런 이유에서 상품 구색이 제일 좋은 '미래에셋'에서 ISA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나만 뒤늦게 안 느낌....)

 

 
 

[적금 대신 ISA를 선택한 당위성]
단순히 돈을 넣어두는 게 아니라, 시장 상황에 맞춰 상품을 직접 운용하며 수익을 키울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일반 예적금의 이자만으로는 10년 뒤 물가 상승률과 대학 등록금을 감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세금 혜택만 봐도 차이가 확연하거든요. 

구분ISA 계좌 (절세 만능 통장)
수익 구조주식/ETF 등 운용수익 + 배당금
세금 (배당/이자)비과세 + 초과분 9.9% 분리과세
손익 통산손실만큼 수익에서 차감 후 과세
의무가입기간3년

* 일반형 : 비과세 200만 원 (만 19세 이상 누구나)
* 서민형 : 비과세 400만 원 (총 급여 5만 원 이하, 종합소득 3.8천만 원 이하)
 

게다가 원금은 언제든 중도인출 가능하다고 하니, 적금이나 예금은 급할 때 깨야하는 부담감이 있어서 ISA가 제일 적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중도인출이 가능한 예적금 상품도 있지만, 중도인출 상품은 그만큼 이율이 또 낮은 상품이 주로 이죠.) 

 
 

2. 우리 집만의 투자 규칙 (아이들 돈은 아이들이 직접 모은다.)

사실 이 계좌의 투자 주체는 제가 아닙니다. 아이들이 명절이든, 언제든 집안 어른 및 이모, 삼촌들을 만날 때마다 받는 용돈을 활용하기로 한 거죠. ^-^
 
아이들의 용돈을 받은 그대로 다 주게 되면 애들한테는 너무나 큰돈이라 돈에 대한 씀씀이를 잘못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늘 저희가 가져가곤 했었는데.. 사실 저도 어렸을 때는 어린 마음에 '왜 내가 받은 돈을 엄마 아빠가 가져가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불만이 있었던 적도 있었기에, 우리 아이들도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서로에게 약속을 하나 했습니다.
 

"얘들아, 명절이든 생일이든 너희가 받는 용돈의 절반은
 너희가 쓰고 싶은 거 쓸 수 있도록 줄게! 이건 절대 노터치!

 대신에 나머지 반은 아빠한테 줄래? 나머지 반도 아빠가 쓰진 않을 거야.
 아빠가 계좌에 넣어서 10년 뒤 너희에게 그대로 다시 줄 거야.
 그리고 이 돈이 어떻게 운용되는지도 매달 보여줄게!


 재밌겠지..?"

 
 

 
마침 첫째가 경제 관련된 책을 우연히 읽고는 주식에 대한 개념을 알기 시작했고, 자기는 '농심(?)'에 투자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아이들 돈으로 투자를 한다고 하니 재밌다며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둘째도 동의했고요. ('식품회사는 전쟁이 나도 망하기 어렵고, 농심은 자기가 좋아하는 라면을 잘 만들기에 좋은 회사다'라는 첫째 나름의 판단이었습니다. 물론 농심에 넣지는 않았습니다..ㅎㅎ) 
 
본인들의 소중한 돈이 들어간다고 하니 벌써 경제 교육이 시작된 기분입니다. 사실 요즘 아이들이 자주 물어봐서 귀찮기도 합니다.
 

"아빠, 우리 돈 얼마나 올랐어?"

 

최근 S&P 500이 꽤나 떨어지는 바람에.. 마이너스가 나고 있긴 하지만, 다른 상품과 섞어서 운용하고 있어서 다행히 전체 수익금은 현재 플러스(+)입니다. 약.. 15,000원 수준이긴 하지만. 그런데 아이들의 반응이 의외였습니다.

 

"와! 대단하다! 돈이 진짜로 늘었네!"

 
라며 난리가 났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환호성을 보니 아빠로서 왠지 어깨가 으쓱해지면서도, 10년 뒤 이 숫자가 얼마나 커져 있을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비록 지금은 여러 대외 변수 때문에 현재 수익률이 지지부진하지만, 저는 이 계좌를 '기다림의 미학'으로 채워보려 합니다. 아이들의 꿈이 자라듯, 이 ISA 계좌도 무럭무럭 자라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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