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1 모가디슈(Mogadishu), 냉전과 내전 속 그 어딘가에 위치한 도시 냉전과 내전 속 그 어딘가 '모가디슈(Mogadishu)'라는 낯선 단어만큼이나 생소한 이 이야기는 역사 속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한 류승환 감독의 11번째 영화이며, 1991년까지 소말리아 현지에서 대사로 근무하다가 내전 발발 후 모가디슈를 탈출한 강신성 대사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영화에서는 성이 다른 '한신성'(김윤석 분) 대사관으로 표현된 이 인물은 소말리아 내전이 일어난 후 남북한 대사 일행을 이끌고 생사를 넘어 모가디슈를 탈출한다. 왜 머나먼 타국, 그것도 소말리아라는 최빈국에서 남과 북이 만나 생사를 같이하게 되었을까. 영화 모가디슈는 해안을 끼고 있는 동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라는 지정학적 위치보다, '냉전과 내전 속 그 어딘가'에 위치한 정치학적 의미로써의 모가디슈를 더 와닿게 .. 2024. 6.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