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개봉영화 역대 흥행 순위 Top 10 (국내 누적 관객수 기준)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 개봉된 영화 중 '천만(1000만) 관객'이라고 하면, 몇 개 손에 꼽을 정도로 정말 말도 안 되는 흥행 기록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천만 관객의 기록을 써내도 관객수 기준 역대 흥행 순위 1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숫자가 되었습니다.
('24년 6월) 영화진흥위원회 누적관객수 기준, 전 세계적으로도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 <기생충>이 누적 관객수 10,314,319명으로 역대 흥행 순위 31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 이제 천만 관객을 넘어서도 흥행 순위로는 32위부터 시작해야 할 정도로 천만 영화는 어쩌면 흔한(?) 기록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영화계에서 '천만'이라는 관객수가 갖는 상징성은 아직도 어마어마하고, 그 기록도 당연히 쉬운 게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영화계에 좋은 영화가 많이 나왔다는 반증이겠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천만 관객을 넘어 국내 개봉영화 중 역대 흥행 순위 Top 10(국내 누적 관객수 기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위 명량(2014)
감독 : 김한민
주연배우 :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관객수 : 17,613,682명
매출액 : 약 1,357억
Quick Review : 재밌게 봤지만 개인적으로는 '역대 1위'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개봉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중장년 부모 세대들에게 잘 어필하며 마케팅이 주요했던 영화로 기억. 아이들 교육용으로도 좋을만한 영화
2위 극한직업(2019)
감독 : 이병헌
주연배우 :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관객수 : 16,264,944명
매출액 : 약 1,396억
Quick Review : 저항 없이 웃고, 열심히 웃었던 영화. 뻔한 클리셰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알면서도 웃을 수밖에 없는. 이하늬 배우의 재발견과 진선규 배우의 또 다른 색깔을 볼 수 있었던 작품
3위 신과 함께, 죄와 벌(2017)
감독 : 김용화
주연배우 :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관객수 : 14,410,754명
매출액 : 약 1,157억
Quick Review : 당시로서는 센세이션 했던 영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짜임새 있는 서사구조와 배우들의 좋은 연기, 나쁘지 않았던 CG로 극의 몰입감을 주었던 작품. 2편인 '인과 연'도 이어서 같이 보는 것을 추천
4위 국제시장 (2014)
감독 : 윤제균
주연배우 :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관객수 : 14,257,115명
매출액 : 약 1,109억
Quick Review : 개인적으로 손에 꼽는 명작.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이 시대 아버지의 가족을 위한 삶, 사랑, 애환이 모두 녹아있는 작품.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가슴 아프게 와닿는 영화
5위 어벤저스 : 엔드게임(2019)
감독 : 루소 형제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주연배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外
관객수 : 13,934,592명
매출액 : 약 1,222억
Quick Review : 말이 필요 없는 마블 시리즈의 최고 수작, 그동안의 있었던 모든 떡밥들을 회수하며 유종의 미를 확실하게 보여줬던 작품
6위 겨울왕국 2 (2019년, 관객수 13,747,792명)
- 아이와 함께 매우 재밌게 봤던 기억. 명불허전의 OST
7위 베테랑 (2015년, 관객수 13,414,009명)
- 호쾌하고 유쾌한 액션, 권선징악의 결말
8위 아바타 (2009년, 관객수 13,624,328명)
- 개인적으로는 불호의 작품. 하지만 매우 신선했던 소재
9위 서울의 봄 (2023년, 관객수 13,128,080명)
- Top 10안의 작품 중 가장 최신영화. 자세한 리뷰는 아래 링크 참고
10위 도둑들 (2012년, 관객수 12,984,701명)
- '역시 최동훈(감독)'이라는 말로 요약되는 지금 봐도 매우 스타일리시한 영화
지금까지 우리나라 개봉 영화 중 누적관객수 기준으로 역대 흥행 순위 top 10을 알아보았습니다. 10위 안에 있는 모든 영화를 저도 다 봤을 정도로 대중성 있고 인기 있는 영화였던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는 저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들도 있겠지만 오늘의 포스팅이 영화 선택 및 리뷰에 있어 조금이나마 유익한 정보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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