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 추석 특선 영화 1탄 (Quick Review)

 
주말을 포함, 벌써 추석 연휴의 반이 지나가버렸습니다. 이 시점에 TV 추석 특선 영화를 추천한다니... 이미 늦어버린 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신에게는) 아직 추석 연휴 2일이 남아있습니다!! 옛날에는 추석이 되면 신문에 TV편성표를 제일 먼저 찾아봤는데...(그때 그 두근거림이란...) 요즘에는 OTT 플랫폼이 많기 때문에 TV 시간을 놓쳤다고 하더라도, 이 포스팅을 보고 언젠가 OTT를 통해 찾아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늦었지만 간단하게 추천 Review 해볼까 합니다. (사실 볼만한 영화라기보다는 그냥 제가 본 영화 위주)
 

9/15(일) 

스위치 (SBS, 09:30)

감독 : 마대윤
주연배우 :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개봉시기 : 2023년 1월 
관객스코어 : 42만 명
장르 : 코미디, 드라마, 판타지, 가족

 

(영화 스틸컷, 출처 : 네이버영화)

 
Quick Review : 잘 나가는 유명 배우가 어느 날 갑자기 몸이 바뀌어(switch)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주연 배우를 보면 짐작하실 수 있듯이, 권상우가 유명배우이고 오정세는 권상우의 친구이자 항상 권상우의 뒤처리를 하는 매니저역으로 나오는데, 그 둘이 바뀌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믹 영화입니다. 오정세 배우님께서 능청스럽게 잘 생긴(?) 배우 연기를 하는 게 극의 재미를 더합니다. 권상우 배우와 이민정 배우의 로맨스는 할리우드 영화 '패밀리맨'을 떠올리게도 하는데요.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 다른 삶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는 과정이 두 영화의 공통점입니다.
 

영화 <패밀리맨>이 궁금하다면 ▼

패밀리맨, 크리스마스에 생각나는 영화

 
제가 앞선 포스팅에서 영화 '패밀리맨'을 길게 리뷰했듯이 개인적으로는 이런 영화를 매우 선호합니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소재 속에 가볍고 소소하지만 웃음 짓게 만드는 이야기. 그런데 이 영화 '스위치'는 코로나 막바지 아직 그 분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관객동원 총 42만 명에 그치며 흥행에는 실패합니다. 그래도 추석과 같은 명절 연휴 '가족' 영화로 시청하기에는 딱 안성맞춤인 영화입니다. 


 

아마겟돈 (EBS, 13:25)

감독 : 마이클 베이
주연배우 : 브루스 윌리스, 벤 애플렉 外
개봉시기 :  1998년
장르 : 재난 SF 스릴러

 
Quick Review :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늘 꼽는 영화였죠. SF 재난 스릴러 '아마겟돈'입니다.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거대 소행성 충돌을 막기 위해 시추 전문가인 해리(브루스 윌리스)가 NASA와 팀을 꾸리고 우주로 나가 지구를 구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극 중 해리의 부하 직원인 AJ(벤 애플렉)를 살려주고 희생하는 장면은 그 어린 시절 봤던 영화임에도 눈물을 쏟을 만큼 감동적이었던 명장면이죠.   

(벤 애플렉의 상대역이었던 리브 타일러의 미모는... 정말..)

 

당시 세기말 분위기와 더불어 재난 영화, 특히 소행성 충돌과 관련된 비슷한 소재의 영화가 많았습니다. 영화 '딥 임팩트'도 아마겟돈과 비슷한 소재로,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여 같이 경쟁했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아마겟돈은 감동적인 스토리와 더불어 화려한 특수효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당시 영화의 흥행만큼이나, 엔딩곡이었던 에어로스미스(Aerosmith) 'I don't wanna miss a thing'은 엄청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지금도 종종 듣곤 합니다.)
 

 

시민덕희 (KBS, 21:25)

   * 9/16(월) 22:30 OCN에서도 방영 

감독 : 박영주
주연배우 :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
개봉시기 : 2024년 1월
관객스코어 : 171만 명
장르 : 드라마, 사회고발

 
Quick Review : TV 추석 특선영화 중 가장 최신영화 '시민덕희'입니다. 일반 시민인 '덕희(라미란)'가 보이스피싱 총책을 쫓는 이야기. 자세한 리뷰는 아래 제 포스팅으로 대체합니다. ▼

시민덕희,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

 
 

9/16(월) 

괴물 (EBS, 13:45)

감독 : 봉준호
주연배우 :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개봉시기 : 2006년 7월
관객스코어 : 1,091만 명
장르 : 모험, 액션, 코미디, 드라마, SF판타지, 스릴러

 

(영화 스틸컷, 출처 : 네이버영화)

 
Quick Review : 봉준호 감독의 역작, 영화 '괴물'입니다. 2006년 개봉당시만 해도 그동안의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CG기술로,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스토리 라인도 매우 좋고, 영화 대사와 장면에 봉준호식 풍자와 해학이 담겨 있어 씬(scene) 하나하나가 놓칠 게 없는 명작이죠. 특히 합동분향소 씬은 정말... 약 빨고 만든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 디테일하고 웃픈 장면들이 많습니다. (e.g. 변희봉이 배두나 바지 끌어올려주는 장면) 이 영화의 장르가 왜 모험, 액션, 코미디, 드라마, SF판타지, 스릴러인지 알 수 있는 추석 명절 '종합 선물세트' 같은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범죄도시3 (SBS, 20:20)

감독 : 이상용
주연배우 : 마동석, 이준혁
개봉시기 :  2023년 5월
관객스코어 : 1,068만 명
장르 : 범죄, 액션

 

(영화 포스터, 출처 : 네이버영화)

 

Quick Review : 마동석의 액션 프랜차이즈 영화 '범죄도시3'입니다. 범죄도시 1편의 성공 후, 2편부터 최근 개봉한 4편까지 세 편 모두 천만관객을 돌파한 대한민국 명실상부 흥행 보증 영화이죠. 지금 8편까지도 이미 계획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재미와 액션은 어느 정도 보장된 영화입니다. (그래도 8편까지는 너무 한 거 아닌가...)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지만, 그러나.. 추석영화로는 다소 비추천하는 영화입니다. (리뷰도 여기까지.. 짧게만..)

 
 

명량 (MBC, 22:00)

감독 : 김한민
주연배우 :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개봉시기 :  2014년 7월
관객스코어 : 1,761만
장르 : 액션, 드라마

(영화 포스터, 출처 : 네이버영화)

 
Quick Review : 대한민국 개봉영화 역대 흥행 순위 1위에 빛나는 영화, '명량'입니다. (이전 리뷰에서도 얘기한 바 있지만) 개인적으로 역대 1위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함이 있는 영화이긴 하지만,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와 더불어 중장년층의 N차 관람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입니다. 유명한 명대사 '신에게는 아직 열 두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는 명장면이죠. 집안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하고, 아이들 교육에도 나쁘지 않은, 추석에는 제법 궁합이 맞는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대한민국 개봉영화 역대 흥행순위가 궁금하다면 ▼

대한민국 개봉영화 역대 흥행 순위 Top 10 (feat.천만 관객)

 

짧게 쓰려했는데, 주저리주저리 이야기 하다 보니 포스팅이 너무 길어졌네요.(분량조절 실패..)

 
중요한 건 정작 오늘부터 앞으로 남은 연휴 이틀인데... ㅎㅎ
여기까지를 1탄으로 하고, 9/17(화)-9/18(수) 방영되는 추석 특선영화 추천은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급하게 친척집 방문하러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