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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이야기

2024년 파리 올림픽 개막, 올림픽 이모저모(feat. 한국 구기 종목의 광탈)

by Rail-road 2024.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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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파리 올림픽 개막

드디어 2024년 파리 올림픽이 개막되었습니다. 공식적인 기간은 '24.7.26(금)부터 8.12(월)까지로 총 18일, 약 3주가 조금 안 되는 기간 동안 각 나라를 대표하는 전 세계 운동선수들의 멋진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번 프랑스 파리 올림픽은 총 206개국 10,500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종목으로는 32개 종목, 총 329개의 경기가 치러지는 일정입니다.

 

 

 

저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이번 파리 올림픽은 뭔가 소리소문(?) 없이 다가온 느낌입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이듬해인 2021년에 열리게 되면서, 4년이 아닌 3년 만에 다음 올림픽을 맞이하게 된 이유도 있고,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경우, 팬데믹 이후 경제 전반의 걸친 장기 침체와 인기 스포츠인 구기 종목들의 올림픽 출전 실패로 흥행면에서 많이 떨어진 이유가 제일 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금번 올림픽입니다.

 

 

대한민국 구기 종목의 '광탈' (feat. 여자 핸드볼의 생존)

구기 종목 중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야구는 금번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아예 종목 자체가 제외되었습니다. 올림픽 주최국은 주최국의 권한으로 특정 종목을 일정 부분 제외하거나 혹은 추가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데, 금번 프랑스 파리에서는 야구가 제외되었다고 합니다. '야구=프랑스?'는 저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아마도 본인들이 잘하지 못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제외하지 않았을까 하는 합리적 추측을 해봅니다. (그보다 주최국에서 종목을 제외시킬 수 있다니.. 이 부분은 몇십 년 올림픽을 즐기면서 처음 알았네요.) 그래도 2028년 LA 올림픽에서는 다시 야구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야구팬들은 아쉽지만 4년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농구와 축구는 올림픽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축구는 지난 4월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결국 승부차기에서 패해,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에 실패하였습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건 1984년 LA올림픽 이후 40년 만이라고 하니,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너무 아쉬운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 편으로는 지난 24일, 개막식에 앞서 열린 올림픽 축구 예선 경기에서 이웃나라 일본이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강적 파라과이를 5대 0으로 대파하며 축제 분위기를 내고 있는 걸 보면,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일본을 상대로 일명, '박시탈'을 보여주며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던 대한민국 축구의 현주소가 새삼 더 씁쓸하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반면, 구기 종목으로는 유일하게 '생존'한 여자 핸드볼의 활약이 매우 기대됩니다. 이미 지난해 8월 일찌감치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해 놓은 여자 핸드볼은 올림픽 핸드볼 역사상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나라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 조별리그에서 만난 유럽의 강호, 독일을 상대로 재역전 1점 차 승리(23-22)를 거두면서 산뜻한 출발을 이루어냈습니다. 여자 핸드볼 하면 늘 수식어처럼 따라다니는 '우생순'의 신화를 다시 한번 이어갈 수 있을지가 매우 기대되는 가운데, 28일(일) 슬로베니아와 2차전을 앞두고 8강 진출의 열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단과 기대주

사람이 많은 구기 종목이 빠지고 나니, 금번 파리 올림픽의 대한민국 선수단 규모도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최소 선수단으로 구성된 (21개 종목) 143명이 파견되었습니다. 그러나 구기 종목이 없어도 여전히 대한민국에는 기대되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대한민국의 금밭인 양궁에는 임시현 선수가 출전하며, 특히 여자 양궁은 단체전 10연패를 노리고 있습니다. 수영에서는 '박태환 키즈'로 불리는 황선우 선수가 박태환 선수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배드민턴의 최강자가 된 안세영 선수도 유력한 메달 후보입니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선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 선수도 메달에 도전합니다.

 

꼭 금메달이 아니더라도 감동과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들이 있기에, 100년 만에 다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금번 2024년 올림픽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재밌고 감동적일 것으로 기대하며 금번 포스팅을 마칩니다.

 

 

2024.08.09 - [세상의 모든 정보(일상tip)] - 2024년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메달 리스트 현황 (feat.대한민국 기록들)

 

2024년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메달 리스트 현황 (feat.대한민국 기록들)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메달리스트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당초 기대했던 목표(금메달 5개, 종합순위 15위 이내)를 뛰어넘는 매우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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